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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오르티세이 숙소추천] DAY2. 10. 02. 샬레 호텔 하트만

돌로미티 오르티세이 인생 호텔 추천

샬레 호텔 하트만 


오늘은 이번 여행 인생숙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원래 숙소는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고급 호텔은 많이 안가는 편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호텔은 정말 고급 호텔 안부럽다고 자부합니다. 


호텔스닷컴에서 예약했을 때만 해도, 이리 좋을지는 몰랐는데, 아하하하 너무 좋아요 


샬레 호텔 하트만 (Chalet Hotel Hartmann - Adults only)은 어른 전용 호텔입니다. 예약 시에도, 어른 전용이 뭘 의미하는 걸까 한참 고민했습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Adults only가 붙으면 모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잖아요. 실제로도 그렇구요. 하지만 워낙 고객 리뷰가 좋고, 가격도 적당해서 선택한 호텔인데, 막상 가보니 그런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는 곳 이었습니다. 샬레 호텔 하트만은 저희가 딱 좋아하는 컨셉인 작지만 소울있는 호텔 그 자체였거든요.  



문을열고 샬레 호텔 하트만으로 들어서면 청록색과 온화한 우드가 잘 어우러진 작은 로비가 나타납니다. 벽에걸린 유적같은 조각과 바닥에 가죽 러그가 예사롭지 않은 느낌입니다. 



리셉션에 있는 잘생긴 직원이 호텔 이곳저곳에 대해서 직접 이동하면서 상세히 설명해줍니다. ^^ 로비에서 살짝 안으로 들어가면 따뜻한 느낌의 공간이 나타나구요. 해가 참 잘들고 따뜻한 이 공간이 참 매력적입니다.





그 왼쪽에는 각종 차와 커피,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바가 있습니다. 유료이나 직원이 없을 시에는 뭘 마셨다고 기록만 해놓으면 됩니다. 호텔에 온 손님을 정말 가족처럼 맞이하는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음료바 한켠에는 150년된 커피머신이 있습니다. 커피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고풍스런 느낌의 기계가 너무 멋있었습니다. 이 설명을 들을 때 부터, 이 호텔 뭘까.. 150년된 커피머신이라니...



고급스런 우드와 청록 가구색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바를 지나 안으로 더 들어가면 레스토랑이 나오고요. 이 곳에는 조식시간이 아니어도 과일과 견과류, 빵이 준비되어있어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놀라운 곳!!! 내일 아침 조식은 더욱 환상적입니다. 




그리고 로비를 통해 나갈 수 있는 발코니는 돌로미티를 다가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며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 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쌀쌀한 날씨에도 밖에 앉아 커피와 다과를 즐겼어요~ ^^



샬레 호텔 하트만의 로비, 레스토랑이 너무 좋다보니, 이제서야 룸을 소개하네요. 호텔 자체가 마치 오랜 성과 같아서 통로도 다 이쁜데 사진으로 못 담아와서 아쉬워요. 호텔 룸도 아주 깨끗하고 아늑한 공간입니다. 멋진 직원이 이 방이 우리 호텔에서 가장 크고 좋은 룸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아마 비수기라 저희한테 좋은 방을 줬나봐요.




원목 가구가 따듯한 느낌이고, 쇼파와 러그의 배치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방이 아주 따뜻한 편이라 바닥에 앉아보기도 했어요. 침대 상태도 좋고, 포근합니다. 



조금 작지만 깔끔한 화장실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샬레 호텔 하트만의 지하에서는 사우나도 즐길 수 있답니다. 사우나 이용시 옷을 입는지, 벗는지 물어봤는데, 우리가 원하는대로 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하핫, 이쪽에서는 남녀구분없이 사우나 이용한다고 들은 것 같아, 왠지 어색해서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로비쪽에 꽂혀있기도 했구요. 하지만 사우나 외부 인테리어 느낌도 좋으니 구경가보세요.



다음날 아침, 두둥, 드디어 을 먹습니다. 두구두구두구 레스토랑이 너므 예쁘죠. 아직 오픈 준비가 다 안된 것 같은데 저희가 사진찍는다고 와있으니 직원들이 갑자기 서둘러서 좀 미안했어요. 돌로미티에 호텔은 대부분 소규모고 외지이다 보니, 24시간 직원이 상주하지 않고, 아침저녁 출퇴근을 한답니다. ㅎㅎ


 


계란, 빵, 그리고 옆쪽으로는 다양한 햄과 과일, 요거트까지 준비되어있습니다. 빵종류도 다양하고 플레이팅이 아주 예쁩니다. 아침이라 많이 못먹은게 너무 아쉽네요. 여느 호텔보다도 다양하고 음식도 아주 훌륭합니다.



모던한 걸 좋아하는 편인데 꽃이 그려진 식기가 아름답다고 처음 느꼈습니다. 왠지 19세기 외국에서 식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하하



식사를 하고 있으니 식탁 초에 불을 켜주더라고요. 이것은 조식일 뿐인데, 고급레스토랑 디너에 온느낌 히히, 로맨틱하다 로맨틱 해 ㅎㅎ 



언제나 사랑하는 카푸치노, 150년된 커피머신에서 내린 겁니다. ㅎㅎ


012


이렇게 예쁜 계란컵(?)에 계란을 먹어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신기해서 GIF로 만들어봤어요. 



샬레 호텔 하트만에서는 Val Gardena 모바일 카드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그야말로 어메이징한 호텔입니다!! 이렇게 멋진 호텔을 얼마에 묵었을까요? 금액을 들으시면 정말 깜짝 놀라실텐데, 하핫

저희가 지불한 금액은 88$ 입니다. 무려 조식 포함. 박수 박수 짝짝짝 그리고 시티택스 1인당 2.1유로, 유럽에선 시티택스는 어느 곳이든 동일하니 괜찮은 부분이구요. 결국 약 10만원의 가격에 이렇게 멋진 호텔에서 보냈다니, 지나고봐도 놀라워요. 여행 두달전에 예약할 때도 다른 예약 호텔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곳 이거든요. ㅎㅎ 그런데 지나고보니, 여행동안 가장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7년간의 제 여행 중, 3위안에 드는 호텔이에요. 이렇게 소울있는 호텔이 오래 오래 잘 운영되면 좋겠습니다. 돌로미티 지역을 다시 가게 될텐데, 그 때는 꼭 이 호텔에서 2박 이상하려고 합니다. 



기대이상의 감동을 안겨준 샬레 호텔 하트만, 떠나기가 엄청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오늘 날씨가 심상치가 않네요. 하지만 날씨가 좋지않아도 여행은 계속되어야지요~ Travel must go on~



Strada Rezia, 308, 39046 Ortisei BZ,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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