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 흐린날의 돌로미티를 즐겨라
오르티세이의 감동적인 샬레 호텔 하트만을 뒤로하고, 떠난 진정한 돌로미티 여행 1일차 ㅎㅎ
날씨가 날씨가 너무 흐리네요 ㅠ_ㅠ
아, 돌로미티는 자연이 하드캐리하는 곳인데, ㅠ_ㅠ 산타막달레나를 갔을 때 만해도 멘붕이었는데, 차츰 적응이되고 아무리 날씨가 좋지않아도, 역경이 있어도 여행은 즐겁고, 지나고 보면 또 좋은 추억이 됩니다.
혹시 날씨가 좋을지도 모르잖아 하면서 찾아간 산타막달레나, ㅋㅋㅋ 이런.. 하늘이 하얗기만 하다. 이 때 시간이 아침 10시쯤 된 것 같아요. ㅎㅎ 하지만 괜찮아요. 우린 내일 다시 산타막달레나에 올거니까요. 산타막달레나를 포기할 순 없다!!
내일 다시 만다게될 소 3형제 ㅋㅋ 아이컨택을 참 잘하는 3형젭니다. 그려~
산타막달레나에서 멘붕이 된 오늘의 계획을 조금 수정해서, 오는 길에 가보고싶었던 고성이 있는 마을에 가보기로 합니다. 이 곳의 이름은 Chiusa 독일어로 Kalusen. 북부이탈리아 지역은 이탈리아스럽기보다는 독일, 스위스 같은 곳이 꽤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역 명칭도 이탈리어, 독일어 병기되어 있는듯했다.
우리가 지나가다 본 풍경은 이런 풍경 (구글 로드뷰 이미지)이었다. 실제로 아래와 같은 고성이 있다. 가보자~
그런데 저 수도원을 향해 네비를 찍으니 자꾸 이상한 길로 간다. 음.. 헤매다 도착한곳은 치우사마을, 이 마을 왠지 관광지처럼 마을 입구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다. 주차하고 탐방 시작!
치우사 마을 주차장 주소
Piazza Mercato, 39043 Chiusa BZ, 이탈리아
우리가 지나가다 본 풍경은 이런 풍경 (구글 로드뷰 이미지)이었다. 실제로 아래와 같은 고성이 있다. 따닷.
아무런 정보없이 왔는데 꽤 오래된 마을인 것 같다. 건물의 모양새가 심상치 않다.
수도원이 있는 마을이라 그런가, 성스러운 조각품이 엄청 전시된 공간이 있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라, 입구에서만 촬영. 규모가 꽤 크고, 이렇게 많은 정교한 조각품을 본적은 처음이었다.
강가쪽 골목으로 들어와 보니, 시청앞 쪽에서 운동회가 열린 듯 했다. 얇은 패딩을 입고도 쌀쌀한 날씨였는데, 어린아이들이 반팔, 반바지 차림에 열심히 달리고 있다. ㅎㅎ 어른들도 열심히 아이들을 응원하고 있고, 우연히 만난 유럽의 한 운동회? ㅋㅋ
오스트리아스런 골목, 예쁘다. 유럽에선 언제나 느끼는 건지만 간판 너무 예쁘다. 우리도 저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내가 유럽 간판 장인한테 배워서 우리나라가서 만들고 싶은 충동이 ㅋㅋ
성당이었나 인포센터였나? 들어갔다 본 이마을의 옛 모습 이 마을이 오래된 마을이긴 한가보다. 수도원을 중심으로 세워진 마을 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수도원은 마을에서 걸어서만 갈 수 있었다. ㅠ_ㅠ 춥고 배고픈 우리는 마을만 둘러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위키피디아에 찾아보니, 이 치우사/클라우센(Chiusa/Klausen)에 문장이 있다. 이 문장(Coat-of-arms)에 대한 설명이 위키피디아에 나와있긴한데, 의미는 잘 모르겠고, 방패, 열쇠 이런 의미가 있는 걸로 봐선 무언가를 지키는 곳인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우리가 반지의 제왕에 절대반지를 찾으러 온 원정대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것은 제 헛소리입니다. 하하하) 아무튼 이 문장이 1397년부터 있었다고 하니, 적어도 600년은 더 된 장소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조선시대 건물이 남아있다고 보면 되겠다.
마을을 나가는 길에 바닥에 글이 이뻐서 찍었는데, 무슨 뜻일까.. A.D.는 분명히 기원후라는 뜻인데. MMV는? 인터넷에 검색하니 나올줄 알았는데, 정보가 없다. ㅠ_ㅠ 넌 무슨 뜻이냐? 내나름 뒤가 숫자라고 생각하고 검색해보니 라틴숫자로 MMV는 2005? 응? 기원후 2005년이라고 그럼 12년전? 뭔가 old old한 느낌이었는데, 이건 뭐지.. ㅋㅋ 뒷통수. 아시는 분은 댓글 좀.. (제 블로그엔 사랑과 관심이 필요해요 ㅎㅎ)
아무래도 내일 일정도 바쁠 것 같아, 다음 숙소에서 제일 먼 카레자(Carezza)호수에 왔습니다. 카레자 호수 너란 녀석 참.. 영롱하구나. ㅠ_ㅠ 날만 좋았다면 아흑, 카레자 호수는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저희는 다음을 기약하며 잠시 둘러보고 오는 걸로 만족했습니다.
날도 흐리고, 쇼핑이나 하자하며 돌로미티에서 가장 큰 볼자노(Bolzano)에 왔습니다. 역시 도시에 오니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주차할 곳도 없고.. 도심에 주차하긴 어렵더라고요. 저희가 주차한 곳이 그나마 쇼핑스트릿에서 가까우면서 주차도 쉬웠습니다. 주차장 정보 공유할께요.
Siegesplatz 39100 Bozen
빅토리아 광장 앞쪽에 주차공간이 꽤 넓어서 주차가 편합니다.
볼자노에선 비도오고 쇼핑하느라 사진이 없어요 하핫, 차로 돌아오는길에 배고파서 아무데나 들어간 피자집 ㅎㅎ 가볍게 먹기 괜찮습니다.
쇼핑을 즐겁게 마치고 오늘 숙소를 향해 가는 길에, 하늘이 점점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감동~ 흑흑 내일은 날씨가 좋을 것 같아~ 으아아아
코르바라에 있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하늘과 산,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내려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히힛.
호텔에 체크인하고 해가지기전에 코르바라 마을에 내려왔습니다. 멋있다. 멋있다~~
돌로미티에 해가 뉘엿 뉘엿 지기 시작합니다. 내일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저녁입니다. 이제 진정한 돌로미티가 다가옵니다. 기대 많이 해도 좋아요~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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